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병가를 내고 국회 본회의에 빠진 다음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은 혀를 차게 한다.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도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하나. 딸은 한 해 4200만원이 드는 외국인 학교에 보내면서 가족 한 달 생활비로 60만원을 썼다고 하는가 하면 국회의원이 된 후 재산을 2억원이나 늘리는 놀라운 능력도 갖췄다. 공직자로서 기본이 되지 않은 사람이 장관까지 하겠다고 한다. 황 후보자의 이런 황당한 행적은 국세청 자료와 국회 공개 자료에 다 나와 있다. 그런데도 장관으로 낙점받았다는 것은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황 후보자는 노무현 청와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노무현 청와대 출신..